죽음 2

회사동료의 죽음

우리는 어차피 한번 이세상에 왔다가 언젠가는 흙으로 돌아간다. 기독교적 세계관에선 육체는 죽지만 영혼은 영원히 살수 있는 영생을 누릴수 있다. 물론 예수를 구주로 영접할때만 말이다. 엊그제 금요일 퇴근길에 한때 직속상사였던 영국인 폴의 사망 소식을 들었다. 18년 10월 퇴직후 12월 한국에서 사장님과 우리 직원들과 함께한게 마지막이었다. 올해 그의 나이 약 60정도밖에 되지 않았다. 마음이 짠하고 인생이 다시 덧없다는 생각이 난다. 그는 영국인이지만 종교가 없었다. 백인 치고는 상당히 동양적인 '정'이라는 단어를 느끼게 하는 인간미가 있었다. 감성적이면서도 논리적인데 전자가 더 앞서는 그런 따뜻한 성격의 소유자였다. 비록 현재 회사를 떠난 몸이었지만 회사 본사 주체로 페이스북에 추모를 위한 별도 사이버..

편지 2021.02.08

삶이란

메멘토 모리. '죽음을 기억하라' 카르페 디엠. '현재를 즐겨라' 죽음앞에서 모두가 평등하다. 죽음을 생각하면 현재의 삶이 너무나 소중하다. 언제 죽을지 모르는게 우리의 삶 아닌가. 현재를 즐기고 누리며 순간을 살아가면 된다. 하지만 현실은 또 다른 문제이다. 지향하는 목표와 지향하고자 하는 과정의 차이이다. 어쩌면 삶이란 그런 차이를 좁혀가는 게 아닐까.

편지 2020.04.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