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기

좋은 남편 단상

Stage2 2020. 9. 14. 0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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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녁 식사후 아내와 매일 함께 1시간 걷기운동을 하고 있다.

코로나 사태이후로 집에 보내는 시간이 많아진 탓이다.

좋은점은 아내와 대화할 수 있는 시간이 늘어난것이고 나쁜점은 종종 사소한 다툼이 생기는 것이다.

오늘은 아내가 재수씨에 대한 험담을 늘어놓더니 엄마에게는 기분 나빴던 일화를 쏟아 내었다.

물론 그리 심각한 수준의 험담과 일화는 아니었지만 나도 모르게 '그만 하라'는 말이 튀어 나왔다.

 

아내는 그걸가지고 화낼이라며 응수했고 아내에 대한 미안함에 꼬리를 내렸다.

가만히 생각해보니 이제 그런 말들도 조금더 아내의 입장에서 생각해 볼수 있는 함께한 세월이 있지않은가.

가족이라고 함부로 말하거나 대하지 말아야 함을 다시한번 깨닫는 순간이다.

좋은 남편과 훌륭한 아빠가 된다는건 여전히 도전적인 과제이다.

 

어떤 인물이 될것인지도 중요하지만 더 중요한것은 어떻게 살것인지이다.

매일매일의 삶에 최선과 최대한으로 살아가는 것이다.

그렇게 하기 위해선 역시 어떤 인물과 같은 지향점이 있어야 한다.

전자 후자 모두 서로 상호보완적인 관계이다.

 

여름에서 변화하고 있는 가을의 정취가 나의 마음과 정서를 말랑말랑하게 한다.

삶의 고민이 더 깊어지고 나의 과거와 미래에 대한 생각들속에 현재의 삶이 방해받기도 하고 새롭게되기도 한다.

그렇게 어느덧 가을이 문득 다가와 버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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