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지

아빠의 소원

Stage2 2020. 6. 23. 0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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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들녀석과 저녁 운동을 함께했다.

약 2개월만이다. 

아내와 함께하다가는 또 말다툼이 우려되어 오늘은 아들과 하기로 마음먹었기 때문이다.

 

학교생활과 친구들과의 관계 그리고 요즘 느끼는 여러가지 생각들을 함께 나누었다.

지 엄마에 대한 건강 염려증과 신처럼 모든것을 알며 말하고 행동하는 아내의 완고함에 대해서도 뜨겁게 얘기했다.

현재 읽고 있는 책이 있는데 로버트 기요사키의 "FAKE"라는 경제서적에 대해서도 의견을 나누었다.

짐로저스의 "가장 자극적인 나라"는 이미 읽었다면서 위의 책과 공통점이 있다고 했다.

'화폐를 많이 발행하면 나라가 망한다'는 경제학적 진리였고 이에 대해 간단한 토론과 나의 소견을 말해주었다.

나는 짐로저스의 책을 읽기로 했고 아들이 "FAKE"를 다 읽고나면 서로 교차 독서를 한후 서로 토론하기로 했다.

 

아들의 생각이 많이 깊고 단단해 졌다. 

매일 컴퓨터 앞에서 게임만 하는줄 알았는데 나름의 비판적 사고와 생각이 자리를 잡고 있다.

 

이야기를 나누다 보니 1시간 10분이 훌쩍 흘러버렸다.

마지막으로 "술"에 대해 이야기를 하며 지 엄마는 술이 건강을 헤치는 독소라고 하지만 나는 적당히만 마시면 사회적 관계를 형성하는 훌륭한 윤활유같은 역할이라고 했다. 

술자리는 술이 2할이면 누구와 마시느냐는 8할이라고 했다.

그리고 아들에 대한 아빠의 소원을 말했다.

 

"너랑 정말 편하게 술 한잔 하자"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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