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지

인관관계의 새로운 분류툴

Stage2 2020. 6. 11. 01: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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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생활을 해오며 사람과의 관계를 특징할 수 있는 툴이 있다.

그것을 간단하게 정리하면 '어렵다'와 '불편하다'라는 단어이다.

 

어렵지만 불편하지 않은 관계, 어렵지는 않지만 불편한 관계, 어려우면서도 불편한 관계 그리고 마지막으로 어렵지도 않고 불편하지도 않은 관계이다.

 

첫째, 어렵지만 불편하지 않은 관계는 나보다 연장자이지만 개인적으로나 사적으로도 부담없이 대화하고 만날수 있는 사람이다. 지금의 우리 사장님이 대표적인 나와의 관계이다.

 

둘째, 어렵지는 않지만 불편한 관계는 나와 같은 회사 동료 또는 나와 갑장의 연배지만  개인적으나 사적으로 대화하기가 껄끄럽고 만나고 쉽지 않은 사람이다. 이전 회사의 친구로 지낸 갑장 동료 중의 한 사람이 이에 해당된다.

 

셋째, 어려우면서도 불편한 관계는 나보다 연장자이면서 권위적이고 독선적이라 말이 통하지 않는 사람이 이에 속한다.

이전 회사의 임원중의 한 사람이 이에 해당된다.

 

넷째, 어렵지도 않고 불편하지도 않은 관계는 나와 친한 지인들이고 주기적인 만남과 교류를 할수 있는 정말 소중한 사람들이 이에 속한다.  나의 죽마고우, 대학친구, 축구멤버, 친한 몇몇의 고등학교 동창, 이전직장의 정규적 교류가 있는 OB멤버들이 이에 해당된다.

 

물론 가족은 위의 관계를 초월한 그룹으로 위의 툴로 정의할 수 없는 그 무엇이다.

 

슬기로운 의사생활을 보다가 채송화 교수와 그 밑에 일하는 인턴들사이에서 나온 대사의 한마디가 영감을 주었다.

 

사람의 관계를 여러가지 특징으로 정의하곤 하지만 위의 방법 또한 만족스럽고 내가 생각해낸 아주 창의적인 방법중의 하나라는 확신이 든다.

 

앞으로 남은 생애동안 둘째와 셋째의 관계에 속한 사람들은 줄이고 첫째와 넷째의 인간관계를 더욱 풍부하게 만들어가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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