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기

여전히 흔들리는 나이, 마흔

Stage2 2020. 5. 25. 00: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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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말내내 오래전 미드로 유명했던 스파르타쿠스 시즌1과 시즌2의 2화까지 보며 보냈다.

기원전 73년에 일어난 실제 역사속의 인물과 이야기라서 더 흥미가 있었고, 내가 그 당시에 태어나지 않고 이렇게 현대문명속에 태어난 것 만으로도 복 받은 삶임을 감사해야했다.

 

반면, 그 감사의 마음을 방해하는 고민들도 함께 산재해 있다.

아내와의 결혼 21주년 기념일이 어제였지만 오늘 저녁을 먹으며 자축했다.

아들도 함께 했다.

그런데 아내와 다툼이 일었고 그것이 나를 또 아프게 했다.

작년 20주년 아내에게 준 나의 선물에 실망을 또 이야기 했기 때문이다.

 

또한 지난주 회사에서 영업관련 일들로 내부 외부적으로 겪은 몇몇의 일들이 나의 머리속을 어지럽게하고 있다.

어쩌면 나의 자존심에 금이 가는 일이 있기 때문이다.

근데 그것이 진짜 내가 지켜야할 자존심인지는 냉정히 생각해 볼 필요가 있다.

 

시간이 모든 걸 또 해결해 주겠지만 오늘 같은 순간만큼은 기억하고 싶지않고 기억된다면 빨리 떨쳐버리고 싶은 것들이다. 

나이 불혹 후반을 살며 이제 오십을 바라보고 있지만 여전히 흔들리고 있다.

그 흔들림이 더 나은 방향을 찾기위한 의미있는 경험들이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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