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지

32회 북극곰 수영축제에 참가하다

Stage2 2019. 1. 8. 01: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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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일요일 올해 32회 북극곰 수영축제에 다섯번째 참가하게되었다.

2014년부터 고등학교 친구들과 시작한 새해의식으로 없어서는 안될 중요한 이벤트이다.

 

용범이를 비롯하여 사대부고 17기 몇몇 친구들과 함께 시작된 한겨울 바닷물에 뛰어드는 새해의식이 나에게 주는 의미는 무엇일까.

 

첫째는 건강한 신체에 건강한 정신을 유지하기 위해서이다.

둘째는 친구들과의 소중한 추억을 만들어가기 위해서이다.

셋째는 삶의 긴장감과 활력을 유지하기 위해서이다.

넷째는 새해 계획과 결심을 차가운 바닷물에서 온몸으로 느끼고 피부에 각인시키기 위해서이다.

 

어떤이는 친구따라 강남가지만 나는 친구따라 겨울바다로 간다.

차가운 바닷물에 뛰어드는 것은 절대 혼자서는 할수 없는 함께 할때만 가능하다.

일명 플라시보효과처럼 친구들과 즐기고 웃고 떠들다 보면 추위는 금새 사라진다.

 

다행히 올해는 바람이 많이 불지않고 영상의 기온에 햇살까지 따뜻했다.

바닷물 입수후 잠깐 목욕탕에서 몸을 행구고 나와 먹는 국밥과 소주한잔은 그야말로 별미이다.

더우기 친구들과 함께 당일의 바닷가의 추억을 얘기하며 마음껏 떠들어 댈수도 있다.

 

보통 1차에 국밥에 소주한잔으로 모임이 끝났지만 이번엔 광식이가 처음와서 기분이 유쾌했던지 2차로 "고"를 부르는 바람에 2차로 치킨에 소주와 맥주를 마시는 행운(?)을 누렸다.

오후 4시가 되어서야 헤어지며 광식이는 비록 아쉬워했지만 더 이상 달리다간 월요일 출근에 지장이 있기에 더 이상의 낮술은 허용되지 않았다.

 

올해도 또 한번의 소중한 추억이 쌓이고 새해 계획과 결심을 다지며 힘차게 시작할 수 있는 훌륭한 계기를 마련하였다.  기해년 황금돼지해에 뭔가 일을 낼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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