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움/독서

“세상은 바꿀수 있습니다”를 읽고

Stage2 2017. 11. 5. 0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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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객의 결혼식으로 서울을 갔다왔다.

강남이 목적지라 SRT를 이용하니 KTX를 이용할때보다 목적지까지 약 25분정도가 단축되었다.


늦가을의 토요일이지만 단풍놀이 대신 열차안에서 어제 구입한 책 한권을 읽기시작했다.

이용마 기자가 쓴 “세상은 바꿀수 있습니다” 였다.


지난 주 “공범자들”이라는 영화를 보고 난 후, 이용마 기자에 대해 잘 알게 되었고 페이스북을 보다가 책을 펴냈다는 것을 알게되어 구입하게 되었다.


약 1년전 희귀암인 중피종이라는 시한부 선고를 받고 남겨진 두 아이들을 위해 자신의 경험을 남기고자 한 글들이 책으로 나오게 된 것이다.

2012년 MBC에서 해직되고 나서 서울대에서 학생들을 가르치다가 지금은 병을 치료하기 위해 자신의 경기도 자택에 지내며 한국 사회의 더 나은 미래를 바라보고 있다고 한다. 

해직 후 곧 MBC 복귀를 기대하였으나 그것이 벌써 2060일 이상의 세월이 흐르고 이젠 얼마 남지 않은 시한부를 살아가며 그 복귀의 결정조차 의미가 없는 현실을 맞이하고 있다.


나와 비슷한 시대를 살아왔던 작가인 만큼 그의 자전적 스토리 중 많은 부분이 공감이 되고 흡입력 있게 다가왔다. 특히 작가의 원칙주의와 현실과 타협하지 않으며 살아왔던 그의 궤적을 바라보며 내 삶을 조금이나마 돌아보고 반성하게 되었다.

너무나 내 자신이 속물같고 철이 없는 아이처럼 사회적 의식조차 제대로  가지며 살아왔던가를 반문하는 시간이었다.


“무엇을 할것인가가 아니라 어떻게 살 것인가가 더 중요하다”

중요한 사람이 되는것도 중요하지만 중요한 일을 하는것이 더 중요하다는 내용과 맞닿아 있다.


지금도 난 아직 늦지 않았다. 진지한 고민과 나의 내면의 사색을 통해 다시 태어나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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