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기

[감사일기] 2023. 1. 23(월) - 설날을 마무리하며

Stage2 2023. 1. 24. 01: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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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설날동안 그동안 보지 못한 친지들을 

보고  함께할수 있는 시간을 가질수있어

감사합니다.

 

-  동생네 식구들과 함께 명절때만 보게

되어 보게 되어 서먹함이 있지만 저녁을

먹고 술잔을 기울이며 끊어진 관계를

매듭짓는 시간으로 채울수 있었다.

물론 영속적이진 않겠지만 그나마

끊어질번한 순간마다 다시 연결될수 있는

그런 기회가 되는 설날명절이다.

아쉽게 아내가 이번에 아파서 함께 하지

못했다.

 

2.

엄마의 굽어진 허리와 바깥으로 휘어진 

무릎관절을 보며 세월의 무게를 느끼지만

여전히 건강하고 우리앞에 든든한 버팀목

이 되어 주는 엄마가 있어 감사합니다.

 

- 한편으론 30년이 넘은 오래된 아파트에

인테리어 조차 제대로하지 않으시고 살고

계신 엄마에게 너무 미안하고 죄송할 따름

이다. 평수도 그리 넓지 못해 동생들 식구와

우리식구가 모이면 꽉 차서 비좁다는 것이

자꾸만 "서글픔"으로 다가온다.

이 또한 내안에 있는 마음의 부정적 생각들

로 부터 기인한 것이이라 생각하고 좋은 면

을 보기 위해 노력하기로 했다.

오히려 가족끼리 더 살갑게 부딪힐수 있어

좋다고 말이다.

 

 

3.

아내가 아프다고 하는 게 너무 많지만

그것으로 인해 더 자신을 관리하고 가족들

건강도 잘 관리할수 있게 되어 감사합니다.

 

- 아내의 병명은 너무나 많다. 허리디스크 

그것도 나보다 심한 증상이란다(아내가

실제 신경xxx라고 했는데 잘 모르겠다.)

그리고 목 디스크, 갑상선 호르몬 저하증,

말초신경이상(손끝이 항상 차갑다고 함),

 당뇨 전단계, 우울증 그리고 제일 오래

아내를 괴롭히고 있는 천식이다. 원래

병명이 많은 사람이 오래산다고 하는데

제발 그랬으면 좋겠다.  그런데 아내의 건강

염려증을 더 이상 가속시키면 스스로의

성에 더 갖히게 될까봐 걱정된다. 온통 

유튜브와 TV에 건강정보의 홍수가 쏟아지고

그중 가장 큰 소비자는 우리 아내이다.

언제쯤 이 건강염려증에서 벗어날수 있을지...

 

 

4.

부동산등 자산 가격의 하락이 주는 타격이

나의 뒷통수를 때리고 있지만 이또한 영원한

것이 아닌 지나갈것이고 다시 우상향할것을

믿으며 밤잠 설치지 않고 잘 자게 해주시니 

감사합니다.

 

- 나의 손은 마이다스손이 아니라 똥손이다.

지금껏 23년의 월급쟁이 하며 보은 귀한 돈들을

쓸데없은 땅사고 상가사다가 망했다. 

또한 거의 꼭지 밑에서 더 상급지 아파트로 갈아

타기를 했지만 좋지 않은 결과들만이 나의 과거를

말해주고 있다.

정말 작년보다 올해는 더 암울한 상황이다.

그럼에도 희망을 잃지 않는게 새벽이 오기전

가장 어둡다고 했듯이 이제 떨어질 만큼 떨어졌으니

이제 올라갈 일만 남았다고 생각을 하며 위안을

같는다.

 

 

5.

이 모든것을 짊어지고 살고 있는 나 자신에 

다시한번 감사합니다.

 

- 오늘 "브로커"라는 영화를 보고 설에 어울리는

영화라는 생각을 해 보았다. 가족은 결코 혈연을

통해서만 형성되는 건 아니라 얼마든지 다른 관계

로도 이루어 질수 있는 것이라고.

이 세상의 수많은 고아들에게 그리고 자살위기에

놓인 괴로워하는 이에게 이 영화에서 나온 강력한

위로의 메세지가 있다.

 

"이세상에 태어나 줘서 고마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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