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부의 세계 2

"부부의 세계" 종영 단상

JTBC에서 방영한 "부부의 세계"가 5월 16일 16화를 마지막으로 종용되었다. 주인공 지선우의 마지막 말이 현실감있게 다가왔다. 부부는 그 누구도 가해자나 피해자는 될수 없는 똑같은 잘못을 한 당사자라고... 해피엔딩으로 끝났다면 더 싱거울수 있었지만 그래도 나름 현실감 있게 끝난 엔딩의 여운이 더 오래 남는다. 이번주 백영옥의 말과 글에서 부부의 세계를 표현한 말도 인상적이다. 결혼을 나침반에 비유한것이다. "나침반은 끊임없이 흔들리고 나서야 정확한 방향을 가리키고 멈춘다. 그러므로 흔들리지 않고 멈춘 나침반은 고장 난 나침반이다. 부부 역시 방향을 맞추기 위해 이리저리 흔들리며 살아가는 존재들 아닐까." 오늘 역시 아내와 걷기 운동을 하다 약간의 흔들림이 있었다. 그 흔들림 이후 다시 한방향으로 ..

편지 2020.05.18

'부부의 세계'에 빠지다

주말 내내 '부부의 세계'를 몰아치기 했다. 전체적인 이야기 전개가 JTBC가 이전에 방영한 스카이캐슬과 비슷하다. 한마디로 패를 미리 보여주고 판을 이끌어가는 구조이다. 스카이캐슬은 염정화의 연기가 압권이었다면 부부의 세계는 김희애의 연기가 돋보인다. 부부, 결혼, 이혼, 재혼 등 마흔 중반이후 부부들이 처한 현실을 적나라하게 보여준다. 드라마적인 요소가 가미되어 우연적이며 허구적인 설정이 있기도 하지만 그 또한 작가의 상상력이다. 어쨌든 1화에서 11화까지 보는 이틀동안 이순간이 행복했다. 그리고 다음주까지 기다리는 시간이 기다려진다.

영화·미디어 2020.05.0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