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기

[감사일기] 2023. 7. 16(일) - 믿을사람은 오직 나 하나

Stage2 2023. 7. 17. 00:22
반응형

1.

지난 주 회사업무관련 인간관계로

내 마음이 심한 상처를 받았지만

이를통해 새로운 배움을 얻게 되어

감사합니다.

 

- K부장의 요청으로 목요일 오후 독대를 했다.

평소 본인의 나에 대한 불만인듯 했다.

근데 모두 제 3자로부터 내가 K부장의 일에

개입하고 콘트롤하려는 정황을 이야기했다.

그 제 3자는 목요일 독대전 바로 통화한 거래처

H의 대표이자 이전 영업멤버였기에 K부장과도

절친같은 관계이고, 또 다른 이는 우리회사 S과장인데

나 역시도 아주 편하면서도 친하지만 실제 K부장과는 
같은 또래여서 더 친한 사람이었다.

 

해명을 하게 되었는데 실제 나의 업무를 배제하고

우회하여 K부장과 미팅요청한 H대표에 대해 바로 잡은 것이고,

S과장이 K부장과 통화가 안되어 나하고 같이 있는지 전화가

왔길래 S과장이 있는 본사에 없는냐고 물어본 것이라고..

 

K장도 쉽게 나의 입장을 이해하면서도 약간의 자기

주장이 들어가면서 서로간의 알력이 느껴졌다.

내가 먼저 꼬리를 내리듯 말하자 K부장도 곧 나를

지지하는 멘트로 바뀌고 이내 화기애애하게 대화가 이어졌다.

 

이번엔 나름 세련되게 인간관계의 마무리를 할수 있어

다행이란 생각이지만, 그동안 믿어왔던 사람들이

이렇게 나의 뒤통수를 치듯 오해의 연결고리가 될지는

몰랐던 것이다. 

 

다시하번 믿을 사람은 오직 나뿐이란걸 절실히

깨닫는 순간이다.

 

 

2.

인간관계를 통해 받은 상처라는게

이 또한 인생이 던진 수많은 시련과 시험에

꺾기지 않았음을 증명하는것이기에 감사합니다.

 

- 지난 목요일 K부장과 독대를 끝내며 물론

좋게 해피엔딩이 되었지만 마음 한구석은

여전히 묵직한 뭔가가 상처로 남아있다.

K부장이 밉거나 나빠서가 아닌 회사생활을

하면서 어쩔수 없이 적당한 관계속에서 

같은 배를 타며 그것도 매일 지근거리에서 

생활하는 관계에서의 그 부담이라는 것은

너무나 힘들다.

더구나 위계상 나이는 많지만 직책은 내가 

아래이니 말이다.

 

그럼에도 그런 사람들과의 관계속에 항상

내가 옳고 남은 틀린 상황이 아닌 그 반대의

상황을 인정할 수 있는 융통성이 늘어나고

있는것에 감사한다.

 

또한 그로 인한 상처가 결코 상처로 끝난게

아니라 내 삶의 긍정적 삶의 신호로서 사람과

상황에  나의 자존감을 지켜나는 방법을 배우게

되고 그렇게 성숙해 지기를 바라고 있다.

 

아직은 여전히 부족한 나이지남...

 

 

3.

지난주말 강릉에 계신 큰이모댁에

엄마를 모시러 가서 이모께 인사도 

드리고 엄마를 모시고 엄마댁 양산으로

무사히 내려올수 있어 감사합니다.

 

- 엄마의 병 치료를 위해 무속적 방법을

큰 이모께서 제안하여 실행한후 딱 1주일

이 지났다.  지난주엔 막내동생이 엄마를

모시고 갔고 이번엔 1주일 동안 큰이모와

함께 지내신 엄마를 모시고 오기위해 내가

가게 되었다.

다행이 토요일 오후 부산에서 강릉까지

가는 길에 큰 비가 오지않고 오히려 햇빛을

가려주어 쾌적한 운전이 되어 좋았다.

양산으로 내려오는 일요일 역시 많은 지역의

호우경보속에서도 그렇게 악천후가 없어서

무사히 내려올수 있었다.

나름 여행처럼 생각하고 갔다왔지만 조금은

결이 다른 느낌이었다.

그럼에도 여름날의 동해안 국도 드라이빙은

아주 상쾌하면서도 묘한 향수를 자극하는 

뭔가가 있어 좋았다.

 

4.

엄마의 병세가 아주 조금씩 나아지고

있는듯 하여 감사합니다.

 

- 지난주 집에계실때만해도 몸을 떠는 정도가

너무 심하셨는데 어제 본 엄마와 오늘까지 

관찰한 엄마의 상태를 볼때 뭔가 의미 있는

병세의 진전이 조금씩 이루어 지고 있음이다.

첫술에 배 부를리 없지만 어쨌든 살풀이와

같은 주술적 방법과 정신과 약이라는 의학적

기술이 어울어져 엄마의 그 지독한 불안장애가

하루 빨리 뿌리 뽑히기를 기도한다.

 

5.

집중호우속에서도 러닝머신을 통해 

몸을 단련할수 있어 감사합니다.

 

- 이틀동안 장기 운전을 했던터라 

거의 운동을 하지 못했다. 물론

어제 저녁에는 강릉 홍제동 인근을

 약 1시간 가량 산보했지만.

오늘은 걸음수가 거의 스마트폰에서

찍히지 않았기에 러닝머신을 통한

몸의 단련을 하게되니 새로운 활력과

일상적이고 정상적 루틴이 주는 안정감이

새롭다.

 

그 새로움과 안정감을 통한 월요일의

시간들을 다시금 긍정해 볼수 있어 좋다.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