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를 통해 사람들과 관계를 맺다보면 파악되는 개개인의 인격들이 있다. 그 중에서도 내가 속한 축구 클럽은 교회에 소속된 단체이기에 그 이념이 전도에 목적이 있으며 교회사람들이 주축을 이루고 있다. 그런데 신앙심이 깊고 독실할수록 그 사람들의 주장이나 말은 날카롭고 너무 강하다는 인상을 받는다. 성경적 신앙적 주장이나 말이 아닌 축구에 관해서도 그렇다. 특히 그것이 사람의 마음에 상처를 주거나 힘들게 한다는 것이다. 최근 축구경기에서 수비 포지션을 맡다가 뒤통수를 맞듯 황당한 경험을 했다. 평소 잘 알고 지내던 신앙심이 독실한 형이 짜증과 화가 썩인 언성으로 수비지시를 하며 나의 행동에 제약을 거는 것이 아닌가. 오늘도 함께 축구를 하던 중 평소에는 심판말에 무조건 복종하라고 하며 아무소리 말라던 형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