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 잠에서 깨자마자 머리속이 복잡했다.어제 Paul에게 보낸 수정 메일이 과연 적절한 표현과 문장으로 보낸것인지에 대한 걱정 때문이었다. 원어민이 보낸 영어문장을 내가 수정을 해서 다시 원어민에게 보내었고 그것도 나의 상사에게 보낸것인 만큼 신경이 쓰이지 않을수 없었다.물론 Paul이 내 의견을 물어보며 한국 입맛에 맞는 문장으로 수정지시를 하여 한것인 만큼 죄책감을 느낄필요는 없으나 혹시 내가 쓴 문장이 형편없어 보이는 건 아닌지에 대한 것이 제일 부담이었기 때문이다. 라디오 영어청취를 하는내내 머리속에 어제 쓴 메일로 인해 제대로 된 영어청취는 이루어지지 못했다. 정말 몸과 마음이 따로 노는 듯 한 그런 순간이었다.오후가 되자 그런 감정도 이제 당당함과 과감함으로 바뀌고 Paul의 답신을 받고 나서..